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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증시
이 름 관리자 등록일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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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증시] 계속 오른다  내년 코스피 3100·코스닥 1000 쌍끌이

최종수정 2017.11.20 11:10 기사입력 2017.11.20 11:10

삼성증권의 경우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3100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임에도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가 가시화될 경우 저평가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25개사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135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조원, 당기순이익 93조원으로 각각 27.7%, 34.2% 늘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방산업 비중이 큰 코스피가 먼저 오르고 부품업체들이 많이 코스닥이 뒤를 잇는 흐름인데 두 시장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증시는 지금 방향 그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코스피 전망은 2400에서 2900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저성장으로 상징되는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저물고 다시 성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장밋빛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내년 전망을 하면서 “지난해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제는 바닥을 찍었으며 올해 회복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제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바라보는 내년으로 진입하고 있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소비 회복 신호가 3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지만 글로벌 수요를 감안하면 일시적 조정 요인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보다는 글로벌 수요”라면서 “오히려 수출 호조가 환율 강세를 가져오는 것이지, 환율 약세가 수출 호조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은 환율 강세 구간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인한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매수 등에 따른 것이므로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많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 국내 펀드보다 해외 펀드가 더 늘고 있으며 저평가된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져 환차익 매력도 있기 때문에 내년 상황을 바라보고 추가로 들어올 외국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연말 클로징 시즌에 맞춰 관망세를 보이거나 내년을 준비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봤다. 신영증권은 내년 코스피 추정치를 2400~3000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의 강세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김재홍 센터장은 “당분간 코스피 대형주들 중 주도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코스닥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닥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이어진다면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글로벌주식전략팀장은 “내년에 대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나 이익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에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연기금의 코스닥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벤치마크 지수 및 기금 운용 평가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이를 구체화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연내에 관련 정책들의 우선순위와 시행여부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지금 과열과 업종 쏠림이 강하다고 보지만 분위기와 세기의 강도를 무시 못하기 때문에 바이오가 한 번에 죽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닥 바이오가 여러 번 고점을 경신했다가 밀렸다 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빠졌을 때의 변동 폭이 클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으며 정책 수혜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팀장은 “코스피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며 연기금 등이 본격적으로 코스닥 비중을 확대하는데까지는 제약이 많다”면서 “실제 수혜는 일부 대형주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책 효과가 코스닥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우량 대표주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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